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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광장 팬으로서 참담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리뷰, 넷플릭스는 왜 또 원작을 망쳤나...?

술박사님 2025. 6. 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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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광장 팬으로서 참담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리뷰, 넷플릭스는 왜 또 원작을 망쳤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을 향한 기대는 생각보다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
네이버 웹툰으로 처음 접했던 *‘광장’*은 그야말로 인생 웹툰이었습니다. 현실적인 액션, 묵직한 연출, 흑백의 미학, 그리고 압도적인 서사. 그런데… 넷플릭스는 또 한 번 실망을 안겼습니다.

웹툰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이번 시리즈를 끝까지 보기도 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것입니다. 그냥 웹툰으로만 남겨뒀다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았을 작품이었습니다.

원작 웹툰, 그야말로 걸작이었다
네이버에서 2020년 9월부터 연재된 *‘광장’*은 형이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접 싸우는 먼치킨 액션 느와르물입니다. 단순히 때려부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주인공 ‘남기준’의 전설과 현재를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15세 이용가임에도 불구하고 잔혹하면서도 절제된 액션

흑백 배경의 몰입감, 캐릭터 색채 연출의 감각적인 설정

현실적인 액션 묘사와 철학적인 메시지의 균형감

이 작품은 단지 복수극이 아니라, 시스템과 인간 본성, 그리고 폭력의 무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웹툰이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그 좋은 원작을 왜 이 모양으로 만들었을까?
소지섭이 13년 만에 액션 느와르 장르로 복귀한다는 말에 기대는 컸습니다. 게다가 허준호, 공명, 이범수, 차승원까지. 화려한 캐스팅에 실망은 더욱 컸죠.

이야기의 밀도 부족
원작의 63화를 단 7부작으로 줄이면서 인물 서사는 생략되고, 복수극은 단순해졌습니다. 기준의 감정선은 흐려졌고, 그냥 폭력으로 상황을 밀어붙이는 서사로 전락했습니다.

복수의 추동력이 사라진 이야기
기준이 왜 복수하는지, 왜 그렇게 처절하게 싸워야 했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찾기 힘듭니다. 오히려 그의 복수는 뜬금없고, 폭력은 공허하게 남습니다.

개연성 없는 반전과 맥락 없는 전개
중반 이후 이야기의 급발진은 인물의 설명조 대사로 메워졌고, 후반부의 반전은 억지스러웠습니다. 경찰, 검찰, 조직 간 권력싸움도 그저 복잡하기만 할 뿐 흡입력은 없었습니다.

감정선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몰입도 안 되는 이 시리즈를 왜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광장'이라는 세계관이 부끄러워진 순간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는 *‘광장’*이라는 제목조차 무색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액션은 있지만, 혼이 없고,
이야기는 있지만, 맥락이 없습니다.

웹툰에서 보여줬던 절름발이 기준의 무게감은 사라졌고,
‘아저씨’, ‘본 시리즈’처럼 현실적 액션을 기대했다면 처절하게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무리 한줄리뷰 
원작의 깊이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이 시리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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