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대학교 강원대 도계캠퍼스

Q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대학교는 어디? 아 조건은 해발 기준!

A : 강원대 도계캠퍼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대학교는 어디일까? 난이도 즉 입학을 기준으로 한다면 서울대가 1위를 차지하겠지만,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해발 기준에서 가장 높은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대한 이야기다. 

 

강원도 도계 캠퍼스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교이다. 무려 해발고도 804m에 지어졌고, 국내 최고층 건물로 손꼽히는 서울 송파의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서울의 가장 높은 산 북한산(835m)와도 별반 차이가 없는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학교가 강원도의 고지대에 있다보니 매년 겨울이면 폭설로인한 애피소드가 발생한다. 2018년 3월에는 바닥에 눈이 60cm이상 쌓여 교직원들이 제설작업에 나서기도 하였으나 휴교를 하기도 하였다. 학교 자체에 제설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5월까지도 눈이나 우박이 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더 재미있고 웃픈일은 도계읍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만약 버스를 놓치게 되면 4시간정도 등산을 해야 한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차량이 오르지 못하여 휴강하는 일도 있다. 문제는 이미 학교에 도착했는데 눈이 오는 경우다. 읍내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에서 밤샘하는 수 밖에 없다. 캠퍼스 내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 사이에는 배달음식을 시키기 위하여 공동구매를 하는 문화도 있다. 읍내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 어느정도 주문금액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하여 이곳의 배달은 오토바이가 아닌 승합차를 이용한다. 

 

입학 후 1년여 동안은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하는 평이 많고, 학교가 워낙 고지대에 있다보니 버스타고 올라가면 귀가 먹먹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단다. 본인이 예민하다고 느끼거나 낯선곳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이곳으로의 입학은 심사숙고 하여야 할 듯 하다.